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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30일 저녁 7시, 아트코리아랩 강의실B에 AI 프롬프트를 활용하여 창작 과정의 확장을 위한 수업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앉았습니다. 앞으로 8주간 AI 프롬프트의 기법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창작해보는 시간을 갖게 될 예정입니다.

참여자들은 수업 내 밍글링(Mingling) 시간에도 화기애애하고 열띤 대화를 나눴습니다.

AI를 활용하면서 각자의 작품이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이 과정에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인간의 생각이고, 어디부터 AI의 도움을 받는지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공개하는 사람도 드뭅니다. 이번 콜로키엄을 진행하며 참여하는 우리들은 자신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이 작성한 **“프롬프트”**를 공유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자신의 작업과정을 혼자 독차지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누는 커뮤니티를 이루어서 다같이 경험하는 여정이 되길 바랍니다. (오영진, 오픈 프롬프트 레시피랩 강사)


프롬프트그래프와 AI 결과물

포토그래피(Photography)가 빛(Photo)으로 그린다(graph)라는 뜻이라면, 프롬프트그래피(Promptography)는 무엇을 의미할까? 프롬프트(Prompt)는 동사로서 “유도하다, 자극하다, 촉발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프롬프트그래피가 확률과 집합이라는 수학적 원리를 통해 잠재공간 속 언어와 점들을 자극해 그리는 작업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사과는?”→“빨갛다”라는 습관적 언어 연결은 인간에게 암기나 각인을 통해 높은 확률로 연결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도 같은 원리도 작동하는데, 다음에 올 토큰의 확률을 예측하고, 문맥 전체에서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계산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확률은 요동칠 수 있는 것이기에 AI의 출력에는 아주 확실한 답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 수많은 가능성 중 비교적 높은 확률을 선택해 이어가는 과정이기에 프롬프트가 무리한 경우라면 결과물이 이상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프롬프트그래피는 AI에게 명령하는 기술이 아니라, 적절한 프롬프트를 통해 AI의 생성 가능성을 촉발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창작 방식입니다.

프롬프토그래피의 시대엔 AI를 인간처럼 과대하게 의인화하거나, 반대로 일방적으로 명령내릴 수 있는 기계로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가장 간단한 그림을 생성할 때조차도 촉발이 가능한 잠재공간 속에서 끝없이 유도해나가는 대화적 관계의 대상으로 보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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